문희상 의장, 선거법 개정안 기습 상정
한국당 주호영 의원, 필리버스터 시작
임시국회 25일 종료…필리버스터 이어질 듯
26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 표결 진행 전망
[문희상 / 국회의장 :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첫 임시국회 본회의.
첫 관문인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부터 여야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달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했지만 문희상 의장이 불허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손 피켓을 들고 더욱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 : 문희상 사퇴! 문희상 사퇴!]
[문희상 / 국회의장 : 단상에서 내려가주세요. 단상에서 내려가주세요.]
한국당은 예산 부수 법안에 3백 건이 넘는 수정안을 제출하며 처리를 늦추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른 수정안으로 맞불을 놓으며 표결을 밀어붙였습니다.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것이 불법의 현장이고 이것이 자유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겨우겨우 예산 부수 법안 2건을 처리한 뒤, 문 의장은 27번째 안건이었던 선거법 개정안을 기습적으로 당겨 상정했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아들 공천 주자고 그래? 당신 것이야 국회가? (날강도, 날강도!)]
동시에 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단상에 올라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테러방지법 관련 필리버스터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로는 두 번째입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 정의당, 어떻게 해서든 의석수 좀 늘려보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천하에 없는 제도를 만들어오고 민주당, 공수처 어떻게든 통과시키려고 그 두 개를 서로 맞바꿔 먹으면서….]
본회의장에 들어온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과 야유도 잇따랐습니다.
첫 테이프를 끊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같은 안건에 대해 다시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오는 26일 소집된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은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법과 유치원 3법도 본회의에 올라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여 필리버스터 정국은 해를 넘겨 계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취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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